ELCA 그룹의 에스티로더가 중국의 타오바오 계열인 티몰에 공식 입점했습니다. 반드시 오프라인 백화점을 끼고 거래하는 국내 명품 화장품 시장에서는 생각하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중국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서인지 직거래로 계약했네요. ELCA의 대표적인 다른 명품화장품인 에스티로더가 입점했으니 기타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의 입점도 속속 이뤄질 것 같습니다.

 굉장히 현지화를 잘 해놓았기에 상세 페이지 캡쳐해 기록해 둡니다.

바로가기 : http://detail.tmall.com/item.htm?spm=a220m.1000858.1000725.13.r8HpdY&id=38636928279&cat_id=2&rn=d116a9a8491eb77fc7cb7e84fcda6a5d&user_id=2064892827&is_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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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규청
본 칼럼은 아모레퍼시픽 사보 '뉴스스퀘어'에 'IT트렌드 따라잡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하고 있는 기고문입니다.

'중국은 카피 제품만 만들어 품질이 낮고 인건비가 낮아 저가 상품만 만들어 낸다. 하지만 뭐 인구가 워낙 많으니까 우리에게 아주 좋은 시장이겠지.'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조정래 작가의 정글만리라는 책을 읽기 전 까지는 말이지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정글만리에는 포츈 500 기업을 인용한 문장이 나옵니다. 세계적인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척도라는 포츈 500개 기업 중 한국은 14개. 그것도 4년 전과 변화 없음. 중국은? 4년만에 200%가 성장해 89개입니다. 단순하계산해 보면 전 세계를 이끌어가는 기업 중 18%는 중국의 기업이라는 결론나게됩니다.

(출처 : 삼성경제연구소)

중국은 품만 만들고 기술력은 없는 거 아니냐는 저의 짧은 생각을 중국을 넘어 전 세계 IT업계를 위협하고 있는 6의 기업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순서

구분

중국

한국

미국

1

S/W

텐센트
(QQ,위챗)

카카오톡
NHN
(한게임,라인,네이버)

왓츠앱

2

바이두

구글

3

알리바바
(타오바오)

지마켓

이베이

4

H/W

화웨이

삼성전자
LG전자

시스코

5

레노버

HP, 델

6

하이얼

월풀

중국을 넘어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는 중국의 6개 IT기업들은 모두 1) 놀라운 성장, 2) 과감한 인수 합병, 3) 중국 내 압도적 점유율로 세계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있었습니다. 중국의 IT업계를 소프트웨사 3, 하드웨사 3곳을 살펴보겠습니다.

#1. 텐센트(Tencent holdings limited, 腾讯控股有限公司)

텐센는 게임 퍼블리싱 사업(온라인 게임 유통)으로 중국 인터넷 시장을 장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텐센트는 CEO 마화텅 회장2013년 포춘지는 올해의 기업인 3위로 오를 정도로 최근에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텐센트는 홍콩증시 기준으로시가 총액이 107조원 정도로 삼성의 절반 정도가 되며 연매출은 2013년 기준 약 7조원 정도 기록하고있습니다.

텐센트의 사업 분야는 NHN과 아주 유사합니다. 네이버와 한게임의 결합해 NHN이 된 것 처럼 텐센트도 미국의 메신져인 ICQ에 영감을 받아 만든 PC 메신져인 QQ로 사업을 시작해 지금은 네이버 라인(Line)과 유사한 스마트폰 메신져 위챗을 운영하고 있고 매출의 절반 정도를 온라인 게임에서 거두고 있습니다.

텐센트는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을 독점 수준으지배하있습니다. 게임 뿐만 아니 인터넷, 엔터테인먼트에 투자도 과감한게임 분야에는 스타크래프트 이후 가장 핫한 온라인 게임이라는 LOL(League of legend)을 만든 라이엇게임즈를 인수했고, CJ게임즈에 5,300억원을 투자해 3대 주주에 올라섰습니다. 인터넷 분야에는 카카오톡에 720억을 투자해 지분의 10%를 가지게 되었고 엔터테인먼트 쪽에는 국내 연애 기획사 키이스트와 자본 매입 협상 중이기합니다.

#2. 바이두 (Baidu, 百度)

 

중국의 구글이라고 불리는 바이두입니다. 지난 2010년 검색결과의 검열을 두고 중국정부와 신경전을 벌이던 Google이 중국본토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2006년 1월에 진출하였으니 만 4년만의 일입니다. 이를 두고 중국 내부에서는 '중국이 이란, 북한과 함께 구글이 없는 3번째 국가가 됐다.'라는 탄식이 있는 반면 '중국의 구글, 바이두가 구글을 이겼다.'라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중국인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순서

이름

소개

1

Baidu

중국의 구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검색 엔진

2

Soso

중국의 3대 검색 엔진으로 텐센트 소유

3

IASK

중국의 질문답변 서비스, 네이버 지식인과 유사

4

Sogou

바이두를 잇는 대표적인 검색엔진으로 최근 텐센트가 매입

5

eTao

중국 최대 쇼핑몰 타오바오의 자회사, 쇼핑 전문 검색

출처 : 중국의 검색 주요 검색 업체

중국의 인터넷 검색 시장은 점유율 바이두를 비롯하여 텐센트/알리바바 계열의 회사들이 나머지 점유율을 나눠가지고 있습니다. 바이두는 70%에 달하는 검색 점유율을 바탕으로 키워드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로 대부분의 매출을 올리고 있글, 바이두, 네이버의 매출을 비교해보면 바이두의 규모에 대한 이해가 쉽습니다. 2012 기준 구글(41조원)>바이두(2.6조원)>네이버(2.1조원)로 네이버보다 조금 큰 매출을 보이고 있으나 구글이 30%, 네이버가 18%대의 성장을 있는 반면 연 평균 80% 정도로 앞도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인터넷 인구가 2억명넘는데다 4,900만명 이상스마트폰을 바이두를 사용하바이두의 미래는 당분간 밝을 것으예상됩니다.

#3. 알리바바 (Alibaba group, 阿里巴巴集团)

다음은 중국의 대표적인 e커머스 기업 알리바바입니다. 알리바바라는 이름이 익숙하지 않다면 그건 알리바바가 그룹 이름이자 그룹 내 B2B 커머스를 담당하는 브랜때문 것입니다. 알리바바 그룹은 B2B = 알리바바, B2C = 티몰, C2C = 타오바오, 결 = 알리페이로 나눠져 있고 우리에게 조금은 친숙한 타오바오가 알리바바 그룹의 소속 오픈마켓입니다.

알리바바는 뉴욕 증시에 IPO(기업 공개)를 앞두고 있고 상장 시에 시가총액이 약 216조원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알리바바가 구글, 페이스북을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비싼 인터넷 기업이 될 것이 예상됩니다. 알리바바의 거래액은 총 거래액은 연간 248조원 정도 매출은 175조원 정도입니다.

 출처 : 이베이 코리

글로벌 커머스의 강자이자 오픈마켓의 원형을 제공하고 있는 이베이/아마존과 타오바오를 비교해보겠습니다. 회원 수는 타오바오가 3억 8천만명으로 회원수기 3억 4천만명인 이베이보다크고 1억 천만명인 아마존에는 3배 정도 큽니다. 중국 인구가 많으니까 당연히 회원수가 많은 거 아니야? 라는 편견은 거래액이 깨줍니다. 타오바오는 연간 114조원을 거래하고 있어 회원수가 그나마 비슷한 이베이의 85조원을 넘어서고 아마존, 일본의 라쿠텐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다른 글로벌 쇼핑몰과 타오바오의 가장 큰 차이점은 결제 수수료 차이에 있습니다. 다른 쇼핑몰들은 8~12%정도의 수수료로 매출을 올리고 있으나 타오바오는 거래 수수료가 없습니다. 대신 좋은 구좌에 상품을노출하거나 광고를 집행하는 데 비용을 받아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4. 화웨이(Huawei, 华为技术有限公司)

다음은 중국의 삼성전자라고 불리우는 화웨이입니다. 화웨이의 B2C 부문이 조금씩 국내에 알려져 있어 조금 낯선 브랜드이나 통신 장비 쪽은 이미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화웨이는 통신네트워크용 장비, 기업용 통신 솔루션, 스마트폰 제조의 3대 사업부문으로 나눠져 있고 글로벌 50대 통신사업자에 45개 사에 장비 납품하고 있고 매출의 75%가 해외에서 나오는 수출 기반의 회사입니다. 특히 통신 장비는 보안에 민감하며 군용이나 국가 기반산업에 쓰이는 경우가 많아 수년간 유럽이나 미국 기업이 시장을 지배했으나 화웨이는 탁월한 기술력으로 중국산이라는 편견을 이겨내고 멋지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화웨이의 상하이 R&D 센터, 출처 : 홈페이지)

화웨이는 일관성 있는 자체 기술 개발로 성장한 회사입니다. 화웨이는 연간 매출액의 10% 이상을 R&D 투자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전체 임직원 15만 명 가운데 46% 이상이 R&D 인력일 정도로 엔지니어 중심의 회사입니다. 상하이에 위치한 R&D 센터 이외에도 미국·독일·스웨덴 등 전 세계 곳곳에 16개의 R&D 센터를 만들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5. 레노버 (Lenovo, 联想集团有限公司)

 

노트북에 민감하신 분들은 레노버라는 로고가 익숙하실 수도 있습니다. 전설(Legend)와 혁신(Innovation)의 합성어인 레노버는 1984년 베이징에서 출범한 기업으로 올해 창립 30주년이 되었습니다. 레노버는 2가지 특별한 M&A를 통해 성장했습니다. 첫 번째는 IBM의 PC사업 부분이고 두번째는 모토로라의 모바일 핸드 헬드 부분입니다. 레노버는 이 두 회사를 인수해 PC시장에서는 HP, Dell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PC 제조사가 되었으며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 애플에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3위의 제조사가 되었습니다.

레노버는 2005년에 씽크패드라는 노트북 브랜드 및 PC로 전 세계를 호령했던 IBM의 PC사업 부문을 인수했습니다. 미국의 자존심이자 데스크탑을 IBM PC라는 부를 정도로 대표적인 IBM의 수익이 악화되자 매각 결정을 하였고 레노버는 이런 IBM PC사업부문을 인수해 세계 최대의 PC 제조 업체로 거듭났습니다. 씽크패드라는 브랜드는 그대로 살리고 거기에 아이디어패드 같은 중가라인, 레노버 고유의 라인도 살려 그 특유의 견고함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대형 인수는 최근에 있었습니다. 구글이 인수한 모토로라의 핸드 헬드 부문을 레노버가 3조 1천억원에 인수한 것인데요. IBM이 미국 PC 시장의 자존심이라면 모토로라는 휴대폰 부문의 자존심이자 근거리 통신에 대한 수많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원천기술은 구글과 공유하는 조건으로 하드웨어 부분을 완전 인수하였습니다.

6. 하이얼 (Haier, 海尔集团)

마지막은 세계 백색가전 업계의 선두에 서 있는 하이얼입니다. 중국을 넘어 세계 가전 업계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최근 일본의 산요(파나소닉의 가전 부문)를 인수하여 일본 내수 시장의 20% 점유율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2010년 한국 시장에도 진출해 에어콘, TV, 냉장고 등 중저가 시장에서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이얼의 눈부신 성장, 중앙일보 2012년)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며 화웨이와 레노버에는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2013년 기준 매출 29조원에 순이익 1.6조원을 기록하며 전 세계 가전 업계에 4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고 중국 내 브랜드력도 타업종을 포함하여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이얼의 고구마 세탁기, Aving.net)

하이얼은 고객 중심의 제품 개발로 유명한데 장 루이밍 회장은 '소비자는 언제나 옳으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만을 만들어야 한다.'라는 말을 하며 고객 중심의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객 중심의 제품으로 유명한 일화는 하이얼의 '고구마 세탁기' 사례입니다. 1996년 쓰촨성에 A/S를 간 하이얼 직원이 배관이 자꾸 막히는 이유를 세탁기로 고구마를 세척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제품화하였고 이 고구마 세탁기는 중국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농민들에게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중국의 주요 IT 기업들을 살펴봤습니다. 물론 중국의 포츈 500대 기업에 선정된 다른 기업들이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독점적으로 사업을 펼쳐 성장해 왔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IT기업들이 단지 국가의 지원과 거대한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고만 단정짓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IT 업계가 성장하고 있는 것은 IT 업계에서 뛰어난 역랑을 발휘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에게 위기이기도 하지만 또한 시장의 파이 자체가 커지고 경쟁을 통해 고객 혁신이 일어 날 수 있는 성장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춘추전국 시대에 영웅이 등장했듯이 경쟁이 치열한 세계 시장에서 고객을 감동하게 하고 놀라게 하는 회사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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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규청

아모레퍼시픽, 中 실적 질적 성장…목표가 ↑<아이엠투자證> 라는 기사를 보다가 '이니스프리 브랜드의 매장 확대, '타오바오' 같은 중국 온라인 채널에서의 고성장 등도 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라는 부분이 눈에 띄어 무작정 타오바오(중국 최대의 e커머스업체 알리바바의 B2C 마켓 플레이스)에 들어가 innisfree를 검색해봤다.  

우선 몰 메인화면에 이민호가 있는게 인상적이었다. 눈길을 끌어 클릭하니 한류스타들이 입었던 패션 기획전으로 넘아가며 익숙한 도민준과 천송이의 모습이 보였다. 몰메인에 나올정도면 정말 중국에서 인기가 좋을거다. 클릭이 바로 구매로 넘어가는 온라인 커머스 시장이기 때문이다.  

검색 결과창을 보면 이니스프리 화산송이와 그린티씨드세럼이 잘 노출되어있다. 중국어로 당연히(?) 잘 번역되어있고 550 대표이미지도 잘 노출되어있다. 국내에 소비자가가 12000원인 상품인데 99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한화로 대략 17,000원)

타오바오에서 판매 중인 이니스프리 그린티 씨드세럼 제품 상세

온라인 마켓의 제품 상세의 경우 매장의 VMD나 POP처럼 제품 구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타오바오의 이니스프리 제품 상세의 경우도 우리나라 B2C 사이트 못지않게 상세하고 풍부하게 구성되어있다. 제품의 라인, 사용법, 함께쓰면 좋은 제품 추천, 전속 모델 이민호까지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고 포장에도 신경쓰고 있다는 부분에서 신뢰를 준다. 가장 하단에 구매 후 만족도도 건수가 4천 건이 넘어가는 걸 보면 상품을 잘 운영하고 있음을 미뤄 짐작 할 수 있다.

제품 상세의 캡쳐 스크롤이 좀 길어 궁금하신 분은 아래 펼쳐보기를 눌러주세요.

제품 상세 더보기

타오바오의 이니스프리 미니몰 메인 

이니스프리의 미니몰(미니샵 등의 이름으로 브랜드 숍인숍 개념)을 보면 더 놀라운 걸 발견할 수 있다. 동기간에 한국에서 진행되는 커뮤니케이션 툴인 웹툰이 이니스프리 미니샵에 동일하게 노출되고 있다. 중문으로 번역되어있음은 당연하고 이니스프리 중문 브랜드 페이지로도 잘 넘어가고 있어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다.

미니샵 메인에 IMC상품들도 적절하게 잘 배치되어있다. 비타민 C세럼의 경우 국내에서는 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로컬라이제이션이 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바로 하단에 크리미 틴트 립무스의 경우 국내 IMC 상품과 동일한 상품, 컬러가 배치되어있다.

이니스프리 메인 샵 더보기

앞서 언급한 온라인의 제품관리, 제품 상세, 메인 샵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등 이니스프리는 중국의 No.1 B2C 사이트 타오바오 (아마 형제 B2B 사이트인 알리바바까지 합치면 이베이와 아마존을 가뿐히 넘는 매출을 보일 것이다)에서 아주 성공적인 글로컬라이제이션(Globalization+Localization)을 보이고있다. 포스팅 머리 글의 투자사의 안목이 보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니스프리 덕분에 타오바오에도 처음 들어가 보고 공부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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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규청